카센터에서 사용하는 엔진오일
카센터에서 사용하는 엔진오일은 매우 다양하며, 주로 다음과 같은 요인에 따라 달라집니다.

카센터의 종류:
제조사 서비스센터 (예: 현대 블루핸즈, 기아 오토큐): 해당 제조사의 순정 엔진오일만 사용합니다. 이는 차량 보증 유지와 제조사 권장 규격 준수를 위한 것입니다.
프랜차이즈 정비소 (예: 스피드메이트, 오토오아시스): 주로 자사 브랜드의 PB(Private Brand) 엔진오일을 취급하거나, 특정 대형 정유사와 제휴하여 오일을 공급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스피드메이트는 SK ZIC 오일을, 오토오아시스는 GS칼텍스 Kixx 오일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 개인 카센터: 다양한 브랜드의 오일을 구비하고 있습니다. 국산 주요 브랜드(SK ZIC, Kixx, S-Oil Seven 등)와 수입 대중 브랜드(Castrol, Mobil, Shell 등)를 모두 취급하는 경우가 많으며, 고객 요청에 따라 특정 고성능 오일을 구매하여 넣어주기도 합니다.
수입차 전문 정비소: 각 수입차 브랜드의 규격에 맞는 다양한 수입 엔진오일(예: 리퀴몰리, 모튤, 아랄, 펜토신 등)을 전문적으로 취급합니다.
엔진오일의 종류 (합성유/광유, 점도, 규격):
합성유 vs 광유: 요즘은 대부분의 카센터에서 합성유를 권장하고 사용합니다. 광유는 가격이 저렴하지만 엔진 보호 성능이나 수명이 합성유보다 떨어집니다. 합성유는 기유에 따라 그룹3(VHVI), 그룹4(PAO), 그룹5(에스테르) 등으로 나뉘며, 그룹 번호가 높을수록 고품질로 여겨집니다.
점도: 차량 제조사에서 권장하는 점도(예: 0W-20, 5W-30, 5W-40)를 사용합니다. 국내 기후와 운전 환경을 고려했을 때 5W-30이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됩니다.
규격: API (SP, SN+ 등 가솔린), ACEA (C3, A3/B4 등 디젤/유럽차), ILSAC (GF-6A/B 등 연비 효율), 그리고 제조사별 고유 규격(dexos1/2, BMW LL-04, MB 229.51 등)을 만족하는 오일을 사용합니다. 특히 DPF가 장착된 디젤 차량에는 C3와 같은 저회분(Low SAPS) 규격의 오일이 필수적입니다.
카센터에서 많이 사용하는 엔진오일 브랜드 (국산/글로벌)
국산 브랜드 (주로 취급):
SK ZIC (지크): SK엔무브(구 SK루브리컨츠)의 대표 브랜드로, 국내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크 TOP'이나 '지크 X9' 시리즈가 인기가 많습니다.
GS Caltex Kixx (킥스): GS칼텍스의 엔진오일 브랜드입니다. 'Kixx PAO', 'Kixx G1' 등이 많이 사용됩니다.
S-Oil Seven (에스오일 세븐): 에쓰오일의 엔진오일 브랜드로, 'Seven Gold'나 'Seven Red' 등이 있습니다.
현대모비스 순정 오일: 현대/기아차 서비스센터에서 기본으로 사용하는 순정 엔진오일입니다.
글로벌/수입 브랜드 (카센터 종류에 따라 취급):
캐스트롤 (Castrol): 'Castrol EDGE' 시리즈가 유명하며, 많은 수입차 오너들이 선호합니다.
모빌 (Mobil): 'Mobil 1' 시리즈가 고급 합성유로 인기가 많으며, 높은 성능을 자랑합니다.
쉘 (Shell): 'Shell Helix' 시리즈가 보편적으로 사용됩니다.
토탈 (Total): 프랑스 토탈 사의 'Quartz' 시리즈가 국내에서도 많이 사용됩니다.
리퀴몰리 (Liqui Moly): 독일 브랜드로, 다양한 첨가제와 함께 고품질 엔진오일로 유명합니다.
아랄 (Aral): 독일 BP 계열의 프리미엄 오일 브랜드로, 주로 수입차 오너들에게 인기가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카센터에서 어떤 엔진오일을 사용하는지는 해당 카센터의 정책과 취급하는 브랜드에 따라 다르므로, 방문 전에 문의하거나 상담을 통해 자신의 차량에 맞는 오일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무조건 비싼 오일보다는 차량 제조사의 권장 규격과 점도를 만족하는 합성유를 선택하는 것이 엔진 보호와 성능 유지에 가장 중요합니다.